티스토리 뷰

 

강아지 고관절형성부전의 이해, 원인, 증상, 치료

 

 

 

1. 고관절형성부전의 이해

고관절의 비정상적인 형성으로 인해 관절의 기능 장애와 통증을 초래하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고관절의 뼈가 아직 발달되지 않아 대퇴골을 받아들이는 골반의 움푹 들어간 곳이 옅거나 원래 동그랗던 대퇴골 끝이 편평하게 변하면 뼈끼리 잘 맞물리지 않아 보행에 이상이 생깁니다. 이 문제는 특히 대형견 품종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이라고도 합니다.

 

 

 

 

2. 원인

 

1) 유전적 요인

-유전성: 고관절형성부전은 다유전자성 유전질환(polygenic inheritance)으로 여러 유전자가 관여합니다.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유전될 확률이 높으며, 특히 고관절형성부전을 가지고 있는 부모견의 자식들이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품종 특성: 특정 품종, 특히 대형견과 거대견에서 고관절형성부전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골든 리트리버, 저먼 셰퍼드, 라브라도 리트리버, 로트와일러 등이 이 질환에 취약합니다.

 

2) 환경적 요인

-빠른 성장: 강아지 시기에 너무 빠른 성장은 고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고관절형성부전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영양 공급: 과도한 칼로리 섭취, 특히 단백질과 칼슘의 과다 섭취는 성장기에 고관절에 과도한 부하를 주어 고관절형성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비만: 과체중이나 비만은 고관절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고관절형성부전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는 중요한 예방책 중 하나입니다.

-과도한 운동: 성장기 동안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운동은 고관절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고관절형성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상: 어린 시기에 발생하는 골절이나 탈구 같은 부상도 고관절형성부전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3) 기타요인

-호르몬 요인: 성장 호르몬과 성호르몬의 균형이 고관절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근육 발달: 고관절 주변 근육의 발달 정도는 관절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근육이 부족하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소형견이나 중형견에는 드물고 채중이 많이 나가는 대형견, 초대형견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형견이나 초대형견은 소·중형견에 비해 성장속도가 몇 배나 빠르고 성장기에 체중이 급격히 느는 것을 원인을 볼 수도 있습니다.

 

 

 

 

 

 

3. 증상

1) 초기 증상

초기 증상은 주로 강아지가 어릴 때 나타나며, 성장 과정에서 점차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절뚝거림: 주로 운동 후 또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절뚝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 짧은 시간 동안 운동을 하거나 걷기만 해도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운동 기피: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활동을 꺼리게 됩니다. 이는 통증을 피하려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걸음걸이: 걸을 때 뒷다리를 흔들면서 걷거나, 뒷다리를 교대로 들고 걷는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2)진행된 증상

고관절 형성부전이 진행되면 증상이 더 뚜렷해지고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절뚝거림: 심한 절뚝거림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운동 능력 감소: 점차적으로 운동 능력이 감소하고, 짧은 시간 동안의 운동이나 활동 후에도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어려움: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고관절에 통증이 생겨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근육 감소: 뒷다리 근육이 점차 감소하며, 이는 고관절 사용을 피하려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자세: 강아지가 편안한 자세를 찾기 어려워하며, 특정 자세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앉을 때 다리를 비틀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뒷다리 약화: 뒷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이는 걷거나 뛰는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3) 행동 변화

고관절 형성부전으로 인한 통증은 강아지의 행동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격 변화: 평소 활발하고 친근했던 강아지가 무기력해지거나,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침울함: 강아지가 기운 없이 침울해 보일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 때문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자기 어려움: 통증 때문에 편안한 자세를 찾기 어려워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깰 수 있습니다.

 

 

 

 

 

 

4. 치료

1)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는 주로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선택됩니다. 다음은 주요 비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1-1) 체중 관리 목적: 비만은 고관절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를 통해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입니다.

-방법: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합니다.

1-2) 운동 관리 목적: 적절한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법: 너무 과도하지 않은 저강도의 운동, 예를 들어 수영이나 짧은 산책을 권장합니다. 너무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1-3) 물리 치료 목적: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며 통증을 완화합니다.

-방법: 전문 물리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 마사지, 운동 등을 실시합니다.

 

1-4) 약물 치료 목적: 통증과 염증을 줄여 강아지의 삶의 질을 개선합니다.

방법:

-소염진통제(NSAIDs): 이부프로펜, 카프로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염증이 심한 경우 사용됩니다.

-관절 보조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같은 보조제를 통해 관절 건강을 지원합니다.

 

1-5) 보조기구 목적: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강아지가 더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방법: 관절 보조기나 고관절 지지대를 사용합니다.

 

 

2)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고관절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요 수술적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대퇴골두 절제술 (Femoral Head Ostectomy, FHO) 목적: 대퇴골두를 제거하여 가짜 관절을 형성하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방법: 대퇴골두와 대퇴경부를 절제하여 뼈와 뼈가 직접 맞닿지 않도록 합니다. 이로 인해 관절에 통증이 줄어들고 기능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대상: 주로 소형견과 중형견에게 권장됩니다.

2-2) 고관절 전치환술 (Total Hip Replacement, THR)

목적: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체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합니다.

방법: 대퇴골두와 골반 소켓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삽입합니다.

대상: 주로 대형견과 초대형견에게 권장되며, 고관절 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 사용됩니다.

2-3) 고관절 절골술 (Triple Pelvic Osteotomy, TPO) 목적: 고관절의 소켓을 재정렬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키고 기능을 개선합니다.

방법: 골반의 세 부분을 절단하고 재배치하여 고관절 소켓을 올바른 위치에 맞춥니다.

대상: 주로 어린 강아지에게 권장되며, 아직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고관절 형성부전의 예방은 어렵지만, 유전적 요소를 줄이기 위해 건강한 부모견을 선택하여 교배하고, 성장기 강아지의 체중 관리와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관절 형성부전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강아지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이상 증상을 보일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